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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Book Review

[영화 리뷰] 영화 추천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 Christopher Nolan "The Dark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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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베트맨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

"다크나이트"

Christopher Nolan "The Dark Knight"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베트맨 트릴로지 두 번째 작품.
다크나이트⌟입니다.
베트맨 영화인데 이상하게도 베트맨의 이름이 빠진 제목이 걸려있습니다.

 

 

기본정보

썸네일: 영화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포스터

  • 개봉: 2008.08.06.
  • 등급:15세 관람가
  •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52분
  • 평점(네이버): 9.65


검색 플랫폼에서 다크나이트를 검색하고 그에 달려있는 영화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로운 지방 검사 ‘하비 덴트’, ‘짐 고든’ 반장과 함께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를 지켜나가는 ‘배트맨’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던 범죄 조직은 배트맨을 제거하기 위해 광기 어린 악당 ‘조커’를 끌어들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커의 등장에 고담시 전체가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급기야 배트맨을 향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조커는 그가 시민들 앞에 정체를 밝힐 때까지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죽이겠다 선포하고 배트맨은 사상 최악의 악당 조커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마지막 대결을 준비한다.


베트맨 ⌜다크나이트⌟는 2008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베트맨 트릴로지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의 배우들이 대부분 그대로 이어 연기를 했는데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의 베트맨(Batman), 히스 레저(Heath Ledger)의 조커(Joker), 아론 에크하트(Aaron Eckhart)가 하비 덴트(Harvey Dent)를 맡으며 선보인 영화입니다.

다크나이트의 전편, 베트맨 비긴즈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한 건물의 옥상에서 베트맨과 조우한 짐 고든이 조커 카드를 꺼내 들며 새로운 악당이 나올 것이라는 암시를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놀란 감독의 베트맨 트릴로지 3부작 중에서도 가장 명작으로 손꼽히는 다크나이트는 선과 악의 구분에 뚜렷한 답이 없다는 모호한 시사점을 관객들에게 던져주고 깊은 고찰을 자아낼 수 있는 여지를 녹여냈습니다.


이번 영화를 관람하기 전 몇 가지 변화된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첫 번째- 레이첼 도스의 역할을 맡은 배우가 변경됐습니다. 기존 역할의 '케이티 홈즈'에서 '메기 질렌할'로 변경됐습니다
    그 사유에 여러 가지 말이 많았으나 전편에서 그녀의 연기력 및 분량 확보가 미흡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 두 번째- 히스레저의 죽음. 당대 최고의 악역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2008년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불의의 사고로 명을 달리했다.
    실제로 조커의 연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정신적인 질병을 현실에서도 반영되며 우울증까지 이어졌다는 소문이 들렸는데 추후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다.






영화 줄거리

영화 다크나이트의 초반 장면-조커 뒷모습
영화의 초반. 조커의 뒷 모습.

강렬한 오프닝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조커의 은행 범죄 장면입니다.
광대 가면을 쓰고, 같은 가면을 쓴 일행들과 차례 은행의 금고를 향해 다가가면서 한 명씩 죽어나가는 전개는 너무나도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그 이후 버스를 타고 현장에서 유유히 벗어나는 장면까지 순식간에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조커의 역할은 그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베트맨의 가면을 벗기기 위해 고담시의 범죄 조직을 상회하는 수법으로 도시 전체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게 됩니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베트맨 민병대가 등장합니다.
범죄 조직을 소통하기 위해 스스로를 무장하고 베트맨처럼 활동하는 민간인들인데 되레 마피아 조직에게 당할 뻔한 위기를 베트맨이 나타나면서 구해주게 됩니다.
이에 베트맨은 가면을 쓰고 어둠의 기사로 활동하려는 본연의 의미를 돌이켜보게 되고 자신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접근 방식에 대한 고찰을 이어갑니다.
(아마도 범죄에 대항하는 모습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닌 폭력이라는 왜곡된 결과로 돌아간다는 두려움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브루스 웨인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평소 강직한 검사의 활동으로 눈여겨보던 하비 덴트에 관해 수소문하게 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당성을 주장하며 범죄 조직을 소탕할 수 있는 그에게 신뢰를 던지며 영화의 줄거리는 본격적인 궤도로 오릅니다.

이후 하비덴트가 잡지 못한 범죄의 돈세탁줄 라우를 잡기 위해 홍콩에서 촬영한 장면이 나오는데 가히 압도적인 연출이 이어집니다.

웨인 가문의 회사와도 계약을 맺은 라우라는 금융업자가 나옵니다. 알고 보니 그는 마피아의 자금줄을 통제하는 인원이었고 돈세탁을 위해 홍콩의 계좌로 모조리 돌린 이후 자신도 홍콩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어둠의 저편에서 사법권의 통제를 받지 않는 다크나이트, 베트맨은 라우를 납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반 활동을 영화에서 보여주는데 그런 연속된 연출의 화면들과 시놉의 흐름들은 종전에도 언급했든 가히 압도적입니다. (홍콩에서 라우를 납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마피아와의 조커 관계를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게 되고 이 대목에서 유명한 대사가 나옵니다.
범죄 조직의 활동 범위에 스스로 나타난 조커는 여러 잔인한 장면들을 연출하며 자신의 입가에 그여진 흉터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게 됩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가 자신의 표정을 들여다 본뒤 이런 대사를 날렸다고 하죠. 바로 "Why so serious?" 라는 대사입니다. 그리고 난 뒤 칼로 입 좌우를 찢었다는 내용인데, 아무튼 이런 얘기와 조커의 잔혹함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연출 장면이기도 합니다.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 감옥 장면영화 다크나이트-배트맨과 조커의 만남
조커의 감옥신

감옥에 조커가 있습니다.
홍콩에서 라우를 납치하고 조커의 계획대로 흘러가나 싶었지만, 베트맨과 짐 고든의 합동 작전의 결과로 이렇게 잡혀 들어오게 됩니다.

영화를 모두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조커는 일부러 잡혀온 상태입니다.
그것도 이후에 이어지는 비극의 참상을 미리 준비해 두고 말이죠.
아무튼 이렇게 히스레저가 보여주는 조커의 신들린 연기를 통해 영화의 내용은 점점 더 극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레이첼 도스와 하비덴트에 대한 선택권을 두고서 베트맨을 시험하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 둘 중 한 명만 구할 수 있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됩니다.

여담으로 영화의 초반부에서 보셨다시피 흑과 백, 시나리오의 연출되는 장면 속 상황의 이분법적인 묘사들.
정말이지 보는 내내 소름 돋고, 놀란 감독의 정교하면서도 디테일한 설정들에 전율이 올라옵니다.

아무튼 베트맨은 최종 선택을 하비텐트로 설정하고, 그를 구해주게 되는데 결국 레이첼 도스는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목숨은 구했지만 얼굴 한 면에 기름으로 들러붙은 불들에 의해 흉측하게 변하게 되고 여기서 그 유명한 "투 페이스"가 묘사 됩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이전 이런 묘사와 설정들을 어떤 방법으로 연출할 것이냐 궁금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놀라운 연출과 스토리라인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무튼 선과 악의 모호함. 백의 기사라는 하비 덴트의 정의로운 면모는 사라지고 선과 악의 모호한 기준 아래 동전의 양면으로 운명을 결정하는 혼란스러운 사고방식을 보여주게 됩니다.
아마도 단순한 정의감으로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사상으로 지배를 받게 되며 무너지는 영웅을 조커의 시선에서 풀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면도 사실 복선이 있습니다. "영웅으로 죽거나, 끝까지 살아남아 악당이 될 것이냐." 영화의 초반에 하비덴트가 베트맨이 아닌 브루스 웨인에게 던진 대사입니다.


영화의 말미에는 조커의 마지막 수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보고 넘어가는 장면으로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요소들이 담겨 있습니다.

바다 위에 두 대의 큰 배가 띄어져 있는데 각각 선량한 시민, 죄수들로 가득 차있고 그들의 손에는 반대편의 배를 폭파시킬 수 있는 스위치가 존재합니다.
여기에서 다크나이트라는 영화는 조커라는 악인의 행동반경을 영화의 장면으로 투영하여 '선'과 '악'의 기준의 모호한 점을 비춰주는데 이러한 메시지가 영화의 막이 내린 그 끄트머리에서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배는 폭파하지 않고 조커의 당황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는 고담시에서 가장 정의로웠던 하비덴트의 타락한 사실을 계획의 성공으로 언급하며 경찰에게 잡히게 됩니다.


하비덴트 그리고 마지막.

하비덴트의 어긋난 판단의 끄트머리에는 '죽음'이라는 결과가 그에게 다가옵니다.
하비덴트의 시신을 바라보며 베트맨은 자신처럼 어둠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흑의 기사가 아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진정한 백의 기사가 고담시에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베트맨은 짐고든에게 고담에게 진정한 영웅이 필요하다 언급하면서 하비덴트가 언급했던 "영웅으로 죽거나 끝까지 살아남아 악당이 된다"라는 말을 건넵니다.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아 하비덴트를 죽인 악당으로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이에 고든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계속된 거절을 하지만, 결국 마지못해 베트맨의 권유를 승낙하게 됩니다.

베트맨은, 자신은 영웅이 아닌 그저 고담을 위한 존재라 설명하고 기자와 시민들을 향한 고든의 왜곡된 성명발표를 끝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옵니다.
고담을 구원한 진정한 영웅, 백의 기사, 하비덴트의 존재를 말이죠.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엔딩 장면이라 불리는 다크나이트의 마지막 장면.

침묵의 수호자. 우리를 지켜주는 구원자.
The dark kinght라는 글씨가 번져가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다크나이트의 마지막 장면
베트맨 마지막 장면 / 배트포드를 타고 질주하는 베트맨

 

총평

슈퍼히어로 물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새로 개척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만 접근하면 그저 재미로 그칠 수 있는 영화이지만, 그러기에는 작품이 보여주는 철학적인 고찰과 선, 악이라는 근원적인 성찰에서 접근하는 시사점이 크기 때문에 그저 허투루 흘려보내기에는 아까운 작품입니다.

베트맨 트릴로지 3부작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수작이라 칭송받는 최고의 작품.
이런 명작을 평가하기에 부족한 평론의 글이 될 수 있지만, 혹여라도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감히 추천의 글을 씁니다.


영화 '다크나이트'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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