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들과 보기 좋은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따스한 분위기와 재미 그리고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미국 미식축구선수 마이클 오어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완연한 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요즘 주말에 가족들과 보기 좋은 힐링 영화 한 편 소개하겠습니다.
1. 영화의 기본정보 및 소개
1) 영화의 기본정보
- 개봉: 2010.04.15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28분
- 평점(네이버): 9.32
- 주연: 산드라블록, 퀸튼 아론 등
2) 영화 소개
어린 시절 약물 중독에 걸린 엄마와 강제로 헤어진 후, 여러 가정을 전전하며 커가던 ‘마이클 오어’. 건장한 체격과 남다른 운동 신경을 눈여겨본 미식축구 코치에 의해 상류 사립학교로 전학하게 되지만 이전 학교에서의 성적 미달로 운동은 시작할 수도 없게 된다. 급기야 그를 돌봐주던 마지막 집에서조차 머물 수 없게 된 마이클. 이제 그에겐 학교, 수업, 운동보다 하루하루 잘 곳과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날들만이 남았다.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 밤, 차가운 날씨에 반팔 셔츠만을 걸친 채 체육관으로 향하던 ‘마이클’을 발견한 ‘리 앤’. 평소 불의를 참지 못하는 확고한 성격의 리 앤은 자신의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마이클이 지낼 곳이 없음을 알게 되자 집으로 데려와 하룻밤 잠자리를 내어주고,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낸다. 갈 곳 없는 그를 보살피는 한편 그를 의심하는 마음도 지우지 못하던 리 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마이클의 순수한 심성에 빠져 든 리 앤과 그녀의 가족은 그를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리 앤 가족의 도움으로 성적까지 향상된 마이클은 본격적으로 미식축구 훈련을 시작하며 놀라운 기량과 실력을 발휘하고, 리 앤은 그의 법적 보호자를 자청하며 마이클의 진짜 가족이 되고자 한다. 주변의 의심 어린 편견, 그리고 마이클이 언젠가 자신을 떠나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뒤로한 채...
2. 영화를 관람 전 알보고면 좋은 내용
- 마이클 오어를 연기한 퀸튼 아론은 오디션 이전에 경비원의 신분이었고 그의 실제 키는 2M가 넘는다.
- 실제 마이클 오어는 풋볼뿐만 아니라 농구, 달리기 등에서도 아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져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작중에서 주인공이 진학하는 대학교 헤드코치들은 전부 실제 본인들이 출연을 직접 했다.
- 마이클 오어는 당시 이 영화의 내용을 싫어했다. 영화에서 묘사된 자신의 모습이 어눌하고 바보처럼 보였기 때문.
- 2010년 개봉작이지만 2022년도 12월 재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2위로 상영을 시작했다.
3. 영화 줄거리
빈민가에서 약물 중독에 빠진 엄마와 떨어져 친척과 살고 있는 주인공 '빅 마이크(퀸튼 아론)'
방황하며 지내지만, 그의 조력자 '빅 토니'의 도움과 빅마이크의 운동 신경을 알아본 사립학교 미식축구 코치에 의해 진학을 하게 됩니다.
여태껏 태어나서 경험해보지 못한 학교 생활과 관심 없는 학업에 모든 선생님들이 회의감을 느끼지만, 보스웰이라는 여선생은 빅마이크가 쓰다 만 일기의 한 면을 읽고 계속해서 그를 믿어줍니다.
빅 마이크가 추운 날씨 속에 반팔, 반바지 차림 그리고 비를 맞으며 홀로 걷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영화의 주인공인 '리 앤 투오이(산드라 블록)'와 '아들 SJ(션주니어)'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다 그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초지종 '빅마이크'의 사정을 듣게 된 그녀는 홀로 밤길을 거닐던 그를 집으로 데려와 하룻밤을 재워주게 되는데, 사실 마냥 편한 마음으로 데려온 것은 아닙니다.
그가 무엇을 훔쳐갈까 봐 내심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죠.
다음날.
빅마이크는 자리의 침구 모두를 가지런히 정리 후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그런 그녀는 순간 그러한 마음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빅마이크'에게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자며 다시 초청하게 되죠.
자신을 돌봐줄 위탁가정을 구하지 못했던 빅마이크는 그렇게 '리 앤 투오이'의 배려로 '그들의 집에서 살게 됩니다.
빅마이크의 순수한 면을 일찌감치 알게 된 '투오이' 가정은 상의 끝에 그를 '투오이'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래서 빅마이크에게 방을 내어주고, 침대를 주며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대하기 시작하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떨어져 그들을 지켜보던 빅 마이크를 불러 '가족사진'까지 촬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 문제가 있습니다.
'투오이' 식구들이 내비친 순수하고 의협심 있는 마음을 왜곡하는 주변인들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리 앤 투오이(산드라블록)'의 모임 친구들은 백인 상류층을 운운하고 '빅 마이크'를 범죄자 취급하며 비하하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되레 부끄러운 줄 알라는 답변을 일갈하며 강인한 여성, 멋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녀의 딸 콜린스도 학교에서 '빅 마이크'의 존재를 폄훼하는 친구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리 앤 투오이'가 친구들로 부터 들었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콜린스에게 질문을 날리지만,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는데요, 콜린스도 가족인데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무시하고 결국 우리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훌륭한 답변과 마음 자세를 보여줍니다.
막내아들 SJ는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인싸'입니다.
주목받기를 좋아해 '빅 마이크'를 형이라고 자랑하고 다닌다네요.
시놉시스대로 흘러가는 영화라면 모를까 이 영화는 결국 '실화'에 바탕을 둔 내용입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보고 관람을 했던 저는 이 부분에서 참, 대단한 가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함마저 들었습니다.
마이클의 보호 본능은 98%라고 영화에서 나옵니다.
거의 만점에 가까운 수치인데 성적과는 정반대이죠.
풋볼게임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여실히 그런 면모가 드러납니다.
부진하던 게임에 '리 앤 투오이'가 '빅마이크'에게 자신을 보호하는 것처럼 해봐라라고 조언을 하자 그때부터 무서운 OT(오펜시브 태클)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게 됩니다.
* OT란? 공격수(쿼터백)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서 상대 수비수의 방어행동(태클, 몸싸움 등)을 막아주는 역할.
그리고 '투오이'가문은 '빅마이크'를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법적 보호자를 자처하고 진정 그들은 '가족'이 됩니다.
순탄하게만 흘러갔던 영화에서도 갈등요소가 있는데요.
빅마이크의 실력을 보고서 쟁쟁한 대학들이 스카우트 제의를 하게 됩니다.
여러 대학들의 제안을 고심해서 미시시피 대학으로 결정을 한 직후에 체육협회 조사관이 그를 찾아옵니다.
이유인즉슨, '투오이' 가문 모두가 미시시피 대학을 진학했었는데요. 그런 전체적인 흐름이 계획적이고 부정이다라는 이견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때 빅마이크는 귀가 얇았던지 조사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고 그가 태어난 빈민가로 돌아가 '투오이' 가족과는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실제 과정을 몰랐지만, 영화에서 이 부분은 제법 쉽게 해소되며 유연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체육 협회에서 내세운 의구심을 해소한 '투오이'가문은 결국 다시 재회하고 빅마이크의 대학생활을 시작으로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4. 총평
영화의 전개는 다소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영화의 말미에 휘몰아치는 감동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스포츠의 희열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실화가 바탕이라는 것에 믿기지가 않았는데요.
물론 어려운 가정 혹은 개인을 도와주는 것은 누구의 마음에도 있는 부분이지만, 저렇게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지내기란 쉽지 않은 결정인 것 같습니다. 새삼 '투오이'가문에 존경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봄날의 기운이 완연하게 찾아온 요즘, 집에서 발 뻗고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를 추천합니다.
'Movie & Book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영화 추천-실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리바운드"를 추천합니다. (6) | 2023.04.09 |
---|---|
[영화 리뷰] 고전 SF영화 추천 / 영화 "컨택트(Contact)"를 추천합니다. (12) | 2023.04.04 |
[영화 리뷰] / 영화 추천 / 주말에 볼만한 영화 / SF 영화 "케이팩스(K-PAX)" (6) | 2023.04.01 |
[영화 리뷰] 영화 추천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 / Christopher Nolan "The Dark Knight R (6) | 2023.03.28 |
[영화 리뷰] 영화 추천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 Christopher Nolan "The Dark Knight" (6) | 2023.03.27 |